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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소개 OK' 한국, 브로커 허용

한국내 의료기관이 미국 등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해외환자 소개 브로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경우 의료비를 할인하거나 사은품 및 교통편의 등을 제공하는 행위가 허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미주사회는 물론 한국내에서 해외환자 모집을 전문으로 하는 브로커들이 생겨날 전망이다. 현행법은 의료기관 및 의료인이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일체의 소개.알선.유인 행위를 원천적으로 금지해 왔다. 소개 브로커 도입은 자칫 무자격 업체를 양산해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보건복지가족부나 의료계 내부에서는 해외환자 알선.소개 금지가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료계 경쟁력 약화의 주요인으로 지적돼 지난해 부터 이를 허용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어왔다. 개정안은 또 의료기관과 의사가 진료비용 가운데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 어떤 것인지를 환자에게 고지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환자가 비급여(비보험) 항목을 알게 되면 병원 선택권이 넓어지고 진료비용을 사전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소식을 접한 한인사회 의료 관계자 및 여행사 등은 "의료와 여행을 연계해 온 데 이어 해외환자 알선.소개도 가능해져 모국의 첨단 진료를 원하는 환자들은 편의가 향상됐고 한인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환영했다. 김석하 기자

2008-10-06

내달초 문여는 서울대병원 LA사무소, 한인·주류 환자 유치 본격화

서울대학교병원이 11월 초에 LA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으로 한인 및 주류 환자 유치에 나선다. 한국의 대학병원 가운데 미주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의료 관광객 유치에 뛰어드는 곳은 서울대가 처음이다. 서울대병원은 미주 한인들의 서울대병원 이용 편의를 위해 11월4일 LA한인타운 윌셔와 세라노(3699 Wilshire Blvd. 12F)에 LA사무소를 개소하고 건강검진 예약을 주업무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LA사무소에는 한국에서 파견된 간호사 등을 통해 건강검진 신청 접수를 받게 된다. 또한 한인들이 LA사무소를 통해 예약하면 서울대병원에서 지정된 시간에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실시간 진료 시스템도 운영한다. 따라서 수속절차를 밟거나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대폭 줄이고 빠르고 신속하게 건강검진 또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대병원은 처음 1년동안은 LA가 천사의 도시라는 점에 착안 1004명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350만~400만원(3500~4000달러)대의 프리미엄 건강검진 고객이 대상이다. 미국에서 비슷한 수준의 검진을 받으려면 2000만~2500만원(2만~2만5000달러) 가량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서울대병원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 각종 건강과 질병 관련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첫번째 행사로 20일에는 병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 200여명을 초청 한국 의료 수준에 대한 설명회 및 건강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남가주 지역 병원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한국에서 진료를 받고 LA로 돌아와서도 협력병원에서 공유된 환자 기록을 통해 추후 진찰을 받을 수 있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더라도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추후관리"라며 "협력병원 네트워크 구축에 비중을 두고 1회성 건강검진이 아닌 통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건강검진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암과 심장병 신경계 질환 등 중증 질환 환자도 한국에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재희 기자 jhlee@koreadaily.com

2008-10-01

세계 의료관광 '한국이 이끈다' 대규모 해외환자 유치단 참석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의료관광의 유망지로 떠오르고 있다." 조너선 에델하이트 세계의료관광협회(MTA) 회장은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의료관광 행사인 국제의료관광회의(WMT) 연설을 통해 "의료관광이 세계 보건업계의 유망 신산업으로 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델하이트 회장은 "지난 2006년 해외에서 치료받은 미국인이 50만명에 달했으며 기업체와 보험사들이 외국서 치료받는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료관광 관련 산업의 규모가 급속하게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6년에만 외국에서 치료를 받은 미국과 유럽 중동 국가 시민들이 수백만명에 달하며 매년 외국 병원으로 치료를 의뢰하는 '아웃소싱'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엔 40여개국 정부 관계자와 의료관광 업체 병원 보험사 기업체 대표 등 700여명이 참석해 의료관광 사업 현황과 전망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열띤 외국환자 유치전에 들어갔다. 한국은 특히 의료서비스협의회를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플래티넘 스폰서' 자격으로 대규모 해외환자 유치단을 파견 한국 의료에 대한 '패널 세션' 발표 한국 홍보관 운영 국제 협력체제 구축 등 활동에 나서 크게 주목 받았다. 이번 해외환자 유치단에는 한양대병원과 우리들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남성모병원 아주대병원 등이 참여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을 알리고 해외 의료보험사 및 의료관광 에이전시와의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5월 MTA와 양해각서를 체결 국제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고 2009년부터는 매년 상반기 MTA 아시아 지부로 국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의료관광협회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본부를 둔 비영리 민간 기관으로 18개국 병원 보험사 관광업체와 개인이 가입했고 한국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세브란스 병원 아주대 병원 등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2008-09-10

'미국 환자를 위한 전담팀 구성'···서울 우신향병원 김형섭 이사장

한국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전문병원 시범사업 병원으로 선정된 서울의 우신향병원이 미주 한인들을 위한 전문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신향병원은 이달 초 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문병원 시범사업 프로그램에 정형외과 척추질환 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복지부는 환자가 종합병원으로만 집중되는 의료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중소 병원 중심의 전문병원제 도입을 검토해왔다. 1차 시범사업은 21개 병원을 대상으로 올 1월까지 실시됐으며 2010년 5월까지 진행되는 2차 시범사업은 전문의 및 병상 수와 진료실적 의료시설 등 보다 세분화된 기준을 적용해 선정했다. 미주 한인 전문의료 프로그램은 당일 병원을 찾은 한인들이 대기시간없이 필요한 검사를 받고 결과까지 알려준다. 입원비와 진료비도 저렴하게 책정했다. 우신향병원의 김형섭 이사장은 "영어구사와 비용 또는 바쁜 스케줄 등의 문제로 모국에서 치료받기 원하는 한인들이 많은 것을 보고 이번에 미주 한인들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다"며 "바쁜 한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이사장은 "한인들의 경우 이민생활을 통해 육체적 노동 뿐만 아니라 골프 등 취미생활을 하다 척추관련 질병을 많이 겪는 것을 본다"며 "정부의 인증도 받은 만큼 믿고 찾아와 치료받을 것"을 강조했다. ▷문의: (213)435-3636 또는 (82-2)926-7505~9 서울 사무실 장연화 기자

200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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